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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시작

티스토리를 시작하기로 했다.

 

간단한 소개와 티스토리를 만드는 목적을 우선 적어봐야겠다. 현재 나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응시한 모든 시험에서 원하는 성과를 이루지 못하였고, 5월 22일에 발표를 한 자격증에서도 불합격을 맛보니 우울해졌다. 그래서 뭐라도 시작해보려 한다. 지금까지 공부 핑계를 대고 미뤄왔던 일들이 많지만, 지금 시작하지 않는다면 평생 해보지도 않을 것 같으니까.

 

사실 이것도 많이 미뤄진 거다. 2년 전에 블로그를 잠깐 운영해보다가 흐지부지해졌고. 다시 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된 건 5월 17일이었으니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네. 지금 글을 쓰지 않는다면 이 생각들은 또 내 머릿속에만 머물다 사라질 거라서 용기를 내본다.

 

여기부터 고난이었다. 왜 하려는 닉네임은 늘 다른 분이 이미 사용하고 있을까. 블로그 이름과 주소 정하기도 쉽지 않았다. 100번 혹은 100일 동안 내가 하고 싶었던 걸 실천해보자는 아이디어만 가지고 뛰어들려 했더니 생각해야 할 게 훨씬 더 많았다. 그래서 '100 + 도전'이라는 뜻으로 100도라고 닉네임을 정해보았다. '백도'. 복숭아도 생각나고 물이 끓는 온도도 떠오르더라. 여러 가지 뜻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에 든다.

 

티스토리를 통해 얻고 싶은 건 무엇이냐.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데에 자신 있다고 해왔지만, 타인에게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게 없더라. 그래서 기록을 남기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안에서 이룬 성과를 눈으로 보고 싶다. 불합격. 이 단어를 보면 그동안의 노력이 부정당하는 느낌이다. 실패에서 얻는 배움이 더 크다고 내 머리는 말하고 있지만, 속상한 건 어쩔 수 없다. 100번의 글을 쓰다보면 처음과 끝에서 아주 작은 차이라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그 변화를 통해 자신감도 얻고 싶고.

 

나는 무언가를 사기 전에, 가기 전에, 하기 전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며 정보를 찾아왔다. 그러다 지쳐 정작 중요한 행동을 못한 경우도 많았고. 방금까지도 티스토리에 대해 찾아보다 왔다. 다시금 든 생각은 또 미뤄지겠구나. 그래서 일단 써본다. 처음이라 부족한 점도 많겠지만 점점 나아질 거라는 믿음을 가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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